영화 '장사리: 잊혀진 영웅들' 메간 폭스 "역사적 사실에 엄중한 감정으로 촬영…호박죽, 나의 소울푸드"

입력 2019-08-21 21:29   수정 2019-08-21 21:30

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 (사진=방송 영상 캡처)

다음 달 25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‘장사리: 잊혀진 영웅들’에서 ‘미국인 종군기자’ 역의 메간 폭스가 홍보 차 한국을 찾았다.

영화 ‘트랜스포머’의 히로인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는 이 영화에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.

한국 전쟁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“장사리전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중요한 역사라고 생각한다”며 “배우로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영화를 작업한 게 처음이라, 어느 때보다 엄중한 감정으로 촬영했다”고 밝혔다.

특히 메간 폭스가 맡은 종군기자 매기는 한국전쟁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려 여성 최초 퓰리처상을 받은 실존 인물 마가렛 히긴스가 모델이 됐다. 3년 전 국가보훈처가 6‧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던 인물이다.

그간 주로 관능적인 역할로 출연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들고 한국을 찾았던 메간 폭스는 이번 영화로 180도 변신에 나섰다.

그는 “그간 닌자거북이, 로봇 등 다양한 컴퓨터그래픽(CG) 영화를 주로 했다면 이번엔 훨씬 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”면서 “이처럼 많은 사람이 놀라운 희생을 보여준 가슴 아픈 역사가 있었단 걸 새삼 알게 됐다. 곽경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역사에 감춰진 이 작전에 열정을 갖고 경의를 표하는 마음이 느껴졌다”고 말했다.

영화 '장사리:잊혀진 영웅들' 한 장면 (사진=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)

한편 그는 “불고기를 좋아하고, 호박죽을 좋아한다”며 “호박죽을 먹으면 마음이 편해진다. ‘소울푸드’인 것 같다”고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.

이준현 한경닷컴 연예·이슈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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